출퇴근시간 혼잡도가 극심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있는 지하철 9호선에 신규 차량이 투입된다.
7일 서울시의회 우형찬(더불어민주 양천3)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8월에 9호선 차량 4편성 16량을 추가 투입하고, 10월에 나머지 4편성 16량을 넣을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안에 총 8편성 32량이 증차된다.
신규 전동차는 지난 5월24일부터 개화차량기지에 입고돼 기지 시험을 거쳐 예비주행과 본선 시운전 중이다.
문제는 현재 시민들이 '지옥철'이라고 부를만큼 엄청난 혼잡도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인가 이다.
8월 말에 4편성이 추가된다고 해도 당장 혼잡도가 뚝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구조에서 전동차가 투입된다고 해도 배차 간격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 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회차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것이 노선 전체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곳이 본래는 종점이 아니다 보니 차량기지가 연결돼있지 않아 회차가 어렵다.
서울시는 혼잡도를 최대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 신규 전동차 투입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 9호선 급행에 6칸(량)짜리 지하철이 다녀야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혼잡도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9호선에는 현재 4칸짜리 짧은 차량이 다닌다
서울시는 내년에 전동차 38량을 새로 들여 6칸짜리를 17편성 운행할 계획이다. 4칸짜리는 44편성에서 28편성으로 준다. 2018년에는 전동차 80량을 도입해 294량으로 늘린다.
9호선은 6월 현재 하루 평균 49만 2천980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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