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영철 윤정수 허경환 문세윤 황제성 김기리 양세찬 이진호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2'에서 험난한 군 생활을 예고했다.
17일 방송된 '일밤-진짜사나이2'에서는 개그맨 유격특집이 꾸며져 백마부대로 입대한 교육생들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 시작부터 윤정수와 김영철은 서로 간의 호칭 문제로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영철은 윤정수에게 "(나를) 일병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윤정수는 "그냥 일병이라고 부르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윤정수는 김영철보다 개그맨 선배지만, 군대에서는 김영철이 선배였다. 김영철은 군대의 철칙을 내세우려 했지만 윤정수는 "안부르겠다"고 말했다.
생활관에서 유유자적 있던 교육생들은 본격적인 유격훈련에 돌입했다. 먼저 연병장에 모인 교육생들은 유격체조 숙달에 나섰다. 시범 교관이 선보인 유격체조 1번부터 7번까지를 한 번에 숙달 해야 했다.
허경환은 시작부터 열외 됐다. 최초 열외자가 발생한 사이 다른 병사들은 유격 체조 삼매경에 빠졌다. 유격 유 경험자들도 우왕좌왕 했고, "준비 자세 상당히 마음에 안든다"는 조교의 말이 이어졌다.
허경환을 이어 계속해서 열외자들이 생겼다. 열외 교관은 "체력 단련을 실시하겠다"면서 얼차려로 정신 개조에 나섰다. 텅 비어 버린 연병장에 윤정수는 생존 본능 하나로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과거 만났던 병사가 조교로 있는 것을 안 뒤로 애절한 눈빛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조교는 윤정수의 눈빛을 무시한 채 철저한 교육을 이어나갔다.
다음은 도하 훈련이었다. 비만소대 출신이라고 밝힌 문세윤은 도하 훈련을 한 번에 해내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뚱뚱하다고 물에 빠진다는 공식을 깬 것 같아 뿌듯했다. 수많은 비만인들이 날 보며 박수를 보내줄 것 같다"고 밝혔다.
첫 날부터 유격훈련고 맞닥뜨린 교육생들은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장 이동부터 고난을 맞았고, 30분간 이동 끝에 다음 훈련장에 도착한 교육생들은 화생방 훈련을 받게 된다는 말에 모두 놀랐다.
허경환은 "이제 시작이구나"라며 "태어나서 화생방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교관은 "전우애를 보겠다"고 말했지만 교육생들은 화생방에 들어가기도 전 새어나오는 가스에 혼비백산, 무단일탈을 일삼았다. 양세찬과 이진호는 훈련도 전부터 눈물 콧물 범벅으로 가스를 참지 못했다. 반면 윤정수는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진호는 화생방실에 들어가서도 참지 못하고 뛰쳐나와 훈련에 실패했다. 양세찬과 허경환은 혼란을 틈타 정화통을 무단 결합하다 걸렸지만 이를 참아내며 다른 교육생들과 화생방 훈련에 성공 했다.
사진=MBC '일밤-진짜사나이2'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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