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3차원 지도' 서비스

입력 : 2016-07-21 19:13:50 수정 : 2016-07-24 16: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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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콘텐츠 개발도 '탄력'

카카오·네이버가 정부로부터 국내 3D 지도를 무상으로 제공 받는다. 이에 따라 위치정보를 이용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관련 융·복합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20일 국토교통부와 '공간정보산업 진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는 국토부로부터 3차원 공간정보(3D 지도)를 제공 받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에 3D 지도를 적용한다. 카카오맵은 건물의 높낮이나 지형의 표고와 같은 3차원 입체 정보를 활용해 현실과 가까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 교통 O2O에서 활용되는 지도 역시 3D로 전면 개편될 공산이 크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에 곧 3D 기능이 구현될 것"이라며 "일반 지도에 비해 실감 나는 지리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 역시 "현재 국토부와 3D 공간정보 제공에 대해 조율 중"이라며 3D 기술을 네이버 지도에 적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VR·AR 등에서도 3D 지도 기술이 필요할 것이고, DB만 있다면 지도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국토부의 3D 지도 공유로 인해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 '포켓몬 고'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VR나 AR 관련 산업 등 실감형 콘텐츠 개발이 크게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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