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1조 원에 육박했다. 해외 매출과 모바일 광고 매출의 증가 덕분이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987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727억 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72% 증가한 2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의 괄목할 실적을 해외 매출 증가와 모바일 광고 매출 확대 덕분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349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매출이 7229억 원(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콘텐츠 2357억 원(24%), 기타 매출 287억 원(3%)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4%, 전 분기 대비 7.5% 성장했다. 특히 해외 광고 매출은 라인 타임라인과 뉴스 서비스 내 광고 도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9.0% 성장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난 235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콘텐츠 매출은 전체 콘텐츠 매출의 87%를 차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상품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287억 원을 기록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