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쇼핑몰을 이용하는 중국 해외직구족이 늘면서 국내 전자상거래수출 규모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4천97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직접구매액도 1년 전보다 5.0% 늘어난 4천118억원을 기록해 국내에서 벌어들인 금액이 1분기에 이어 쓴 것 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 4월 종영한 한류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면서 역직구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 분기에 비해서는 해외직판은 1.9%, 해외직구는 7.7% 줄었다.
손은락 과장은 "중국 당국이 50위안(약 8천400원) 이하 해외 전자상거래에도 세금을 부과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전자상거래 수출액이 2분기 3천732억원으로 전체의 75.0%를 차지했다. 미국(7.0%), 일본(6.4%), 아세안(ASEAN·3.9%)이 뒤를 이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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