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일부 제품에 동해(東海)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것이 확인이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은 노스페이스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미국 노스페이스와 미국 패션업체인 '슈프림'이 합작(合作)해 만든 것으로 2014년 4월 출시돼 미국·일본·영국 등 3개 지역에서 팔렸다.
재킷과 가방 같은 제품에 세계지도가 프린트돼 있는데, 이 지도에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돼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6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스페이스는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구입해서 '국민 노스'라는 말도 있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영원아웃도어는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한 번도 판매된 적이 없고, 제품 디자인은 미국 슈프림사가 기획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불매 운동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 한국 판권을 가진 영원아웃도어와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영원아웃도어는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일본 등 관련국 관계사에 표기 오류에 대해 공식 항의할 것"이라며 "혹시 외국에서 해당 제품을 산 한국 소비자에게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인터넷 화면 캡처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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