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외양간을 탈출한 소떼가 국도를 2km가량 마음껏 질주했다.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40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인근 46번 국도에 소 4마리가 뛰어들었다.
소들은 축사 주인인 조모(60·여) 씨가 한눈을 판 사이 외양간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양간에서 탈출한 소 떼는 12선녀탕 인근에서 서울방면 한계터널까지 2㎞가량을 질주했다.
소들의 난데없는 터널 진입에 일부 운전자들은 비상점멸등을 켠 채 서행하면서 소들을 보호하기도 했다.
경찰은 터널을 빠져나온 소 떼를 도로 옆으로 유인한 뒤 소 주인에게 인계했다.
한편 2년 전에도 강원도 삼척에서 소 10마리가 외양간을 탈출해 38번 국도로 뛰쳐나오고, 횡성에서는 30마리가 외양간을 탈출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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