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아쉽게 독일에 패하며 4위를 차지했다.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상수-정영식-주세혁은 볼-오브차로프-스테거(독일)을 맞아 매치스코어 1-3으로 패하며 메달 획득은 다음 올림픽으로 미뤘다.
이날 한국은 1단식에서 정영식이 나서 스테거와 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정영식이 마지막 세트에서 역전을 거두며 1단식을 가져갔다.
하지만 2단식에서 주세혁은 오르차로프에게 아쉽게 졌다. 이번에도 5세트까지 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오르차로프가 수비와 드라이브에서 모두 앞서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치스코어 1-1에서 열린 3복식도 독일이 가져갔다. 이상식-정영수는 1세트와 4세트를를 획득했지만 볼-스테거에 2,3,5세트를 내주며 3복식을 헌납했다.
동메달 획득 실패 위기에서 4단식에 나선 맏형 주세혁은 볼과 최후의 일전을 벌였다. '수비의 달인'의 주세혁이었지만 드라이브가 좋지 않았고 결국 4단식을 지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을 독일에 내주며 대회 4위에 오르게 됐다.
사진=ITTF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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