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김소희 은메달 확보…월드챔피언 김태훈, 세계랭킹 64위에 '발목'

입력 : 2016-08-18 06:34:49 수정 : 2016-08-21 1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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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그랜드슬램까지 바라봤던 남자 -58kg급의 김태훈이 첫 경기부터 탈락했고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았던 여자 -49kg급의 김소희가 결승에 진출하는 등 태권도 역시 첫날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른 김태훈(22·동아대)이 첫판에서 져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이 무산됐다. 

김태훈은 17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첫 경기(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패했다.

이번 태권도 대표팀 막내인 김태훈은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월드 챔피언이다.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랭킹 64위인 태국의 18세 복병에게 발목을 잡혔다.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었다.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결승에 진출해 적어도 은메달은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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