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경기에서 침대축구로 비난을 받았던 온두라스가 '삼바군단' 브라질에 0-6으로 대패했다.
온두라스는 1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네이마르를 앞세운 개최국 브라질의 폭격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는 데는 1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온두라스 진영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조니 팔라시오스의 볼을 빼앗은 네이마르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했다.
네이마르의 발끝을 떠난 볼은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스의 몸을 맞고 튀어나왔지만, 다시 네이마르의 다리에 맞고 골대로 굴러 들어갔다.
공식기록은 1분이었지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골이 들어간 순간 전광판의 시간은 14초였다고 보도했다. AP 등 다른 외신은 15초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추가시간에 6골차 대승을 완성하는 쐐기골도 꽂는 등 멀티골을 기록했다.
가브리엘 헤수스(파우메이라스)도 2골을 뽑았으며 수비수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와 루안(바스코다가마)도 1골씩 보탰다.
결국 온두라스는 이날 제대로 누워보지도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에는 "드러누워 시간이나 보내고, 반칙을 밥 먹듯이 하고 올라간 승부에서 제 실력이 드러났다" "침대축구는 한국한테는 먹히지만 브라질같은 강팀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걸 브라질이 제대로 보여줬다. 실력이 답이다" "오늘도 드러누울 생각하고 왔는데 15초만에 참교육 시작"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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