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눈물 흘린 동아대 김태훈 "워낙 큰 경기라 긴장했다"

입력 : 2016-08-18 07:14:21 수정 : 2016-08-21 1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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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49㎏급 4강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꺾었다.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을 성공해 1-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김소희는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1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선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제압했고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8강전에선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머리 공격을 성공해 6-5로 역전승했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김태훈(22·동아대)은 첫판에서 패배했다. 김태훈은 17일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태권도 58㎏급 첫 경기(16강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처음 상대하는 태국의 18세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패했다. 1라운드에 2-5로 끌려갔지만, 7-6으로 앞선 채 2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동점을 허용했고 56초를 남겨놓고 얼굴을 맞아 7-10으로 역전당했다.

경기 후 김태훈은 "분석을 통해 상대 경기 스타일을 예상했는데 워낙 큰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태훈은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한 월드 챔피언이다.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다. 김태훈은 한프랍이 결승에 올라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이라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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