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한국 IOC 선수위원 탄생 19일 새벽 발표

입력 : 2016-08-18 07:19:05 수정 : 2016-08-21 16: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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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당선 여부가 19일(이하 한국시간) 결정된다.

IOC는 이날 오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 선수위원 명단을 발표한다. 후보는 여자 육상 장대높이뛰기의 '살아있는 전설'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를 비롯한 23명이다. 이 중 4명이 IOC 선수위원이 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개인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도 선수위원 후보다. 당선되면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에 이어 한국 선수 출신으로는 두 번째다. 투표는 지난달 24일 시작해 17일 자정 끝났다. 집계는 끝났고 발표만 남았다.

유승민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일찌감치 리우에 와서 각국 선수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출된 4명은 올림픽 폐막일인 22일 IOC 총회에서 IOC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수위원 자격을 얻는다. 임기는 8년이다.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동등한 자격을 얻게 된다. 총회에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하고 각종 IOC 규정 제정은 물론 모든 결정 사안에 표를 던진다. 내년에 시행되는 2024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IOC 위원과 같은 권한을 갖는 선수위원은 동계 종목 4명, 하계 종목 8명, IOC위원장 임명 3명 등 모두 15명이다. IOC 위원은 현재 선수위원을 포함해 총 90명이다. 한국에는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 위원이 있다.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IOC 활동을 할 수 없고 문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직무가 정지됐다. 올림픽이 끝나면 임기도 끝난다. 유승민이 당선되면 사실상 유일한 한국인 IOC 위원이 된다. 리우데자네이루=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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