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과 조윤희가 악연으로 만난다.
27일 저녁 7시5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속 이동건-조윤희의 신규 스틸컷이 공개됐다.
이동건은 극중 높은 자존심과 차가운 성격을 가진 완벽주의자로 월계수 양복점의 외동아들이지만 가업 잇기를 거부하고, 패션회사 미사 어패럴의 부사장으로 일하는 ‘이동진‘ 역을 맡았다.
조윤희는 ‘나연실’ 역으로 월계수 양복점 2층 공방에서 손바느질을 하며, 언제나 씩씩하고 할 말은 하는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제작사인 팬 엔터테인먼트는 ‘월계수 양복점’이라는 공통분모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다른 이동건과 조윤희가 악연으로 처음 엮이는 순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소쿠리를 뒤집어쓴 채 넘어져 있는 이동건과 형형색색의 몸빼 바지를 입고 꽃 모자까지 쓴 채 달려오는 조윤희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장면은 지난 22일 천안의 한 포도밭에서 촬영된 것으로, 두 사람이 인상적인 첫 만남 이후 운명처럼 재회하는 상황이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기에 이런 상황이 연출된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동시에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색다른 변신도 눈길을 끈다. 젠틀하고 시크한 모습을 보여 왔던 이동건은 흙바닥에서 포도와 함께 나뒹구는 모습으로 허당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정갈한 수트핏을 뽐내고 있는 다른 사진과는 대조적이라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완벽한 몸매와 청순미로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조윤희는 밭일 패션으로 완벽 변신해 코믹함과 동시에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두 사람은 찌는 듯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좀 더 유쾌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몇 번이나 리허설을 하고 합을 맞춰보는 등 촬영에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그 결과 현장 스탭들도 배꼽을 잡을 만한 장면을 완성했고, 두 사람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합작한 이 장면은 오는 28일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악연을 딛고 인연이 될 수 있을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사진=KBS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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