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임지연의 험난한 남한 생활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김미풍(임지연)이 전세금 사기를 당해 충격에 빠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탈북 과정에서 아버지와 오빠를 잃고 가장이 된 미풍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겨우겨우 반 지하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기쁨도 잠시, 미풍의 가족은 전세금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에 좌절했고 노숙 생활에까지 이르렀다.
임지연은 계속되는 고된 삶과 가족을 위한 책임감까지 미풍의 안타까운 상황은 절절하게 그려졌다. 특히 가족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애써 마음을 다잡으려 하는 미풍의 억눌린 슬픔과 절박한 상황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처럼 짠내 나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임지연은 ‘불어라 미풍아’ 속 희로애락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이다.
또 방송 말미에서는 미풍이 도움을 청한 변호사가 이장고(손호준)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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