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가면을 벗었다.
19일 '달의 연인'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4황자 왕소(이준기)가 해수(이지은) 앞에서 가면을 벗고 온전하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왕소는 얼굴에 난 흉을 가면으로 가린 채 살아왔다. 이 때문에 얼굴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켜켜이 쌓여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살아왔다. 아름다움을 중시 여기는 고려에서 그의 상처는 흉물스러운 존재이자 감춰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해수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온전히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 속 해수는 왕소의 가면을 자신의 손으로 조심스레 벗기고 있다. 왕소는 해수가 얼굴을 만지려는 순간 손목을 잡고 해수를 뜷어지게 쳐다보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묘한 분위기가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이내 왕소는 자신의 상처를 매만지고 보듬는 해수에게 따뜻한 신뢰의 눈길을 보내고 있어 무한한 설렘을 느끼게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왕소는 자신의 상처 난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이를 매만지는 해수로 인해 큰 결심을 하고, 이 상처 터치는 두 사람 만의 비밀로 이들 사이에는 남 모르는 유대감이 생긴다. 이를 계기로 4황자 왕소가 자신감을 갖고 변모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달의 연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달의 연인'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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