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신하를 꾸짖고 만백성을 생각하는 제왕의 위엄을 보였다.
4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4회에서는 이영(박보검)이 폐단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신하들에게 일갈을 가했다.
이날 아침 조례에서 이영은 "호판, 환구첨정을 아시오? 16세 이상만 내는 군역의 군포를 젖먹이에게도 물린다지?"라더니 "또 죽은이에게 거두는 백골진포도 있다지?"라며 서슬 퍼런 기세를 내뿜었다.
신하들이 단순히 관리의 부정과 착오라고 아뢰며 이영은 "백성에게 잘못 거둬들인만큼 돌려주는 방안을 당장 마련하시오"라고 엄명을 내렸다.
하지만 신하들이 반발하는 낌새를 보이자 이영은 "그렇다면 6조와 비변사 모든 당상관들의 녹봉을 감봉토록 하겠소"라며 대신들을 노려봤다.
대전의 모든 이가 놀라며 "저하, 감봉이라니오. 이는 전례에 없었던 일이었습니다"라고 황급히 아룄다.
그러자 이영은 "백성들은 부덕한 관리자 때문에 죽은 자도 군역을 지고 있다"며 "그런데 나라의 뿌리라는 관리들이 엄살을 부리시오? 그대들이 나라의 녹을 먹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오?"라고 일갈해 대신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사진='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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