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여학생을 몰래 촬영하던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께 서울대 중앙도서관내 열람실에서 맞은 편에 앉아있던 여학생의 신체 일부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협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서관에 있는 다른 학생에 의해 발각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이 학교 학부를 졸업하고 타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