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최순실 도움 받은 것 사실…심려끼쳐 송구"(전문)

입력 : 2016-10-25 16:07:52 수정 : 2016-10-25 16: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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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여론 수면 위로. 포커스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앞에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불거진 청와대 연설문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 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하는 사과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씨는 과거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 등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아프게 해 드린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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