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인재영입위원장 사퇴…'이정현 퇴진 압박'

입력 : 2016-11-08 15: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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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나경원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이 8일 당직을 사퇴했다. 이는 비박계의 지도부 퇴진요구에도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는 친박 지도부에 대한 압박 행보로 해석된다.

나 의원은 이날 이정현 당 대표에게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직자들의 사의를 존중하겠다고 공언해 온 이 대표는 나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반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의 이번 결정은 이 대표를 포함한 친박 지도부의 전면 퇴진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나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고 비대위가 곧 구성될 줄 알았는데 강성 친박들이 2선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상당히 오랜 기간 당이 표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 지도부가 준 당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나 의원 뿐 아니라 김현아 대변인, 오신환 홍보본부장,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등도 이 대표에게 사표를 전달하고 퇴진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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