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통령 끝 보려면 한국을…" 트럼프 박근혜 대통령 조롱 발언은 YTN의 오보

입력 : 2016-11-09 15:14:51 수정 : 2016-11-10 12: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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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화면 캡처.

'이단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행이 가시화됐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한 경합주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개표 전까지 미국 등 전세계의 많은 언론들이 힐러리의 낙승을 확신했던 터라 충격은 더 심했다.

이와 함께 국내 보도전문채널 YTN이 트럼프가 하지 않은 발언을 보도한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YTN은 트럼프가 지난달 29일 유세 현장에서 미국과 한국 상황을 비교하며 "여성 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유세 중에 한국의 상황을 들어 여성대통령을 언급한 일이 없다.

이 같은 오보의 발단은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만든 게시물 때문이었다고 미디어오늘이 확인했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트럼프 후보의 얼굴에 "누가 여성대통령의 미래를 묻거든 한국을 보게 하라"는 문구를 더해 이미지를 만들고 "트럼프가 이렇게 말하면 선거 이기지 않을까"라고 글을 올렸다.

YTN은 오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일 바로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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