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비선 실세'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의 '김OO의원'과 차병원 계열의 '차움병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김OO의원과 차움의원에 대해 의료법 등을 위반했는지 강남보건소에 현장조사를 지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차움병원이 향정신성 의약품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강남보건소에 보낸 상태다.
김OO의원은 해외진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직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파쇄했다고 밝혀 의혹이 커진 상태다.
차움병원은 최씨에게 박 대통령이 쓸 주사제를 대리처방하고 진료기록부에 '청'또는 '안가'로 기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온 상태다.
또 차움병원은 '정맥주사제'를 무기명 처방해 최씨 자매에게 줬다는 의혹이 10일 일부 언론에 의해 제기된 상태다.
두 병원은 그러나 의약품 관리대장 파기와 대리처방 등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강남보건소는 우선 차움병원을 현장조사하고 진료기록부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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