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에서 14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다만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분께 남섬 노스캔터베리 지역 핸머스프링스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또 북섬 남단에 있는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로와 건물이 무너지는 등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뉴질랜드 동부 해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등급이 하향조정됐다.
김해용 주뉴질랜드 대사는 지진 직후 크라이스트처치 교민회 등 지역 교민회와 계속 접촉하며 교민들의 피해를 살펴보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 확인된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23km 깊이에서 발생한 뒤 규모 4.9에서 6.5의 여진이 20여 차례 발생했다. 그 여파로 남섬 일부 해안가에 2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들었다.
한편 비슷한 시각 태평양판 반대편 쪽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북부에서도 규모 5.7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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