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잡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3-1로 제쳤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5승 2패 승점 14점으로 선두 기업은행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외국인 선수 러브가 37점, 토종 공격수 이재영이 25점으로 `흥국 쌍포'가 무려 62점을 합작했다.
또 센터 김나희 김수지 세터 조송화 리베로 한지현 레프트 신연경 등 주전선수 뿐만 아니라 공윤희 유서연 등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후 인터뷰를 통해 러브는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굉장히 이해를 잘 해준다"라며 "덕분에 V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흐믓해했다.
이전에 독일에서 뛰었던 그는 "독일에 비해 한국은 수비가 굉장히 강하다"며 "흥국생명에서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다 보니 어색한 것도 있지만 큰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팀 분위기에 대해 단연 최고라고 밝힌 그는 "흥국이 다른 팀에 비해 젊지만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라며 "훈련장에서도 항상 분위기가 밝고 혈기왕성하고 다 같이 하나가 돼서 경기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브는 "흥국생명이란 팀에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좋다"고 한 뒤 "서로 도와줄 것이란 믿음이 있고 지금까지 많은 팀에서 뛰었지만 가장 행복하다"고 힘줘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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