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6] '물량공세' 넥슨 VS 'IP 공룡' 넷마블…뜨거운 맞대결

입력 : 2016-11-17 17:11:1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게임공룡' 넥슨과 '모바일 절대강자'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최대규모의 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에서 맞붙었다.
 
넥슨이 캐주얼부터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 공세를 퍼부었다면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를 유명 지적재산권(IP)을 앞세운 신작들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활용하며 강력한 기운을 내뿜어냈다.
 
◆ 규모로 밀어 붙인 넥슨…내실까지 '탄탄'
 

넥슨은 17일 개막한 지스타2016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넥스타(넥슨+지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BTC 전체 행사장의 약 1/4 규모인 400부스를 마련하고 지스타 간판 역할을 자처했다. 위치도 BTC관 입구 중앙자리를 따내 넥슨그룹의 위용을 여과없이 뽐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스 규모에 걸맞게 출품 게임 라인업도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렸다. 온라인·모바일 등 총 35종의 게임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영상 출품을 제외해도 온라인 6종, 모바일 13종의 시연기회가 제공됐다.
 
이를 위해 넥슨은 총 255대의 시연 PC와 340대의 모바일 시연기기를 마련했다. 특히 온라인게임 6종 중 4종, 모바일게임은 13종 중 10종이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시연버전이 제공, 현장에는 천여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행사 첫날이라는 점과 평일이라는 점이 무색하게 넥슨 부스에선 2시간 이상 기다리는 대기열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이뤘다.
 
◆ 강력한 한방 넷마블…IP파워로 시선 '올킬'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게임 강자답게 게임 갯수는 작지만 규모에서만큼은 묵직한 3종의 모바일 신작들을 공개하며 좌중을 압도했다.
 
넥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00부스로 참여했지만 게임 타이틀 면면을 살펴보면 행사 사이즈는 결코 적지 않다는 평가다.
 
'리니지2:레볼루션'부터 '스타워즈'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 '스타워주:포스아레나', 중국판 리그오브레전드로 통하는 '펜타스톰'까지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넷마블은 현장에 약 250여대의 모바일 시연대를 마련하고,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통해 참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최대한 중점을 뒀다.
 
특히 '리니지2:레볼루션'의 30대30 실시간 요새전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을 현장에서 접수,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PS VR을 앞세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부스와 '뮤' IP를 활용해 만든 '뮤 레전드'를 선보인 웹젠 등도 현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한편, 지스타2016은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