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사라진 여자 엄지원이 모성 연기에 대한 중압감을 털어놨다.
엄지원은 2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언론시사회에서 "공효진과 저, 저희 연기를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모성 연기에 대한 늘 부담감이 있었다. 모성 연기를 결결이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지원은 "이언희 감독, 공효진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내가 연기한) 지선은 서울여자, 도시 여자라서 많은 걸 가진 것 같지만 타지인 한국에 와서 사는 중국인 (보모) 한매와 다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둘의 운명의 카테고리(딸이 있는 어머니로서 겪는 모성애와 심적 고통)는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엄지원은 또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지선의 모성 연기에 대한 고민이 더 힘들었다"며 회상했다.
엄지원이 맡은 지선은 이혼한 후 혼자 13개월인 딸을 키우다 가족처럼 믿었던 중국인 보모 한매와 딸이 사라져 충격에 빠지는 인물이다.
공효진 엄지원 주연 '미씽: 사라진 여자'는 딸 다은과 함께 사라진 보모 한매(공효진)를 엄마 지선(엄지원)이 추적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월 30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박찬하 인턴기자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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