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회장후보 2명 이정기-이호성 선정

입력 : 2016-12-02 00:00:23 수정 : 2016-12-02 09: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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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한국선급(KR) 회장후보로 이정기 현 KR 본부장과 외부인사인 이호성 미국선급(ABS)부사장이 선정됐다.

KR회장추천위는 1일 KR 회장에 후보등록을 한 12명에 대한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이들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정기(61) 후보는 부산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KR에 입사, 현재 KR 검사본부장 및 정부대행검사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또 이호성(63) 후보는 서울대 조선공학과 출신이며, 현대중공업과 한라중공업을 거쳐 현재 미국선급(ABS) 부사장이다.

KR 차기 회장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임시총회에서 회원 90여명의 비밀투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KR 제23대 회장이 될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16년 12월 22일부터 19년 12월 21일까지 3년이다.

'이정기 vs 이호성' 구도로 판이 짜여지면서 선거전은 일단 서울대 대 비서울대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조선 쪽 출신이라는 점에서 특히 한국해양대 출신 회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리는가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최종 후보 선정은 주위의 예상을 깬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혀온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전 부사장은 대우조선의 부실경영 책임문제 등이 추천위원회에서 거론되면서 낙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찬가지로 최종 후보에 유력하게 거론되던 마진섭 전 KR 사업본부장은 서울대 출신이 다수를 이룬 추천위에서 집중 견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마 전 본부장은 인하대 출신이다. 이주환 기자 j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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