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세상의 거울되길 바란다" 박정우 감독의 의미있는 메시지들

입력 : 2016-12-09 1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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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박정우 감독 KBS '명견만리 플러스' 토크콘서트 출연 모습. 판도라 배급사 NEW 제공

영화 '판도라' 박정우 감독이 KBS '명견만리 플러스'의 토크 콘서트에 명사로 출연해 영화 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감독은 최근 KBS '명견만리 플러스'에서 마련한 토크 콘서트에 명사로 참여해 청중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함세웅 신부, 홍세화 작가, 양경수 작가 등 다방면에서 주목 받는 명사들이 참여한 이번 토크 콘서트는 ‘이판사판 정치판’이라는 주제로 각자가 속한 분야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 감독은 ‘세상을 향해 거울을 들어올려라’라는 주제의 스피치를 통해 '판도라'를 만들게 된 계기와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세상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함께 돌아보고 관심을 통해 안전을 통한 대비책이 마련되길 바랐다”며 '판도라' 탄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영화를 만들 때마다 그 시점에 가장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현실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객이 영화를 볼 때 그 속에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공감하고 소중한 가치를 찾아가길 바란다. 그래서 이 세상이 좀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영화에 담고자 한 메시지를 말했다.

박 감독은 또한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판도라'가 변화의 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바람을 드러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박 감독은 토크 콘서트가 끝난 후 청중 사이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스피치 1위로 꼽히는 등 호응을 얻었다.

'판도라'는 한반도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일어난 원전사고에 의한 최악 사태를 막기 위해 벌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 이야기다.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라서 주목 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 발생한 지진을 비롯해 현실적 문제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연가시'를 통해 재난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4년간의 기획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만큼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가 돋보인다.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김명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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