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을 지휘하고 있는 박미희 감독이 '2016 MBN 여성스포츠대상'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 국내 프로스포츠의 유일한 여성 지도자이자 현재 V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는 흥국생명의 사령탑이란 점을 인정받아 영예의 지도자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4년 5월 흥국생명 감독에 취임한 박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해 15승, 이듬해 18승을 올렸고 올해는 이날 현재 9승 4패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박 감독은 무대에 올라 "선수와 방송해설자, 프로팀 감독 등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선수 시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가장 힘든 것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 맡고 있는 감독"이라고 답해 프로팀 사령탑이 쉽지 않은 직업임을 은연 중 드러냈다.
사진=MBN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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