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군단'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제치고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오후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로 승리했다.'흥국쌍포' 러브와 이재영이 18점과 19점 등 37점을 합작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하며 1위를 사수한 반면 기업은행은 3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두 팀은 내내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근소하게 앞선 쪽은 흥국생명. 21-21 동점에선 조송화의 블로킹, 러브의 공격 성공이 이어지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듀스에 돌입했지만 이재영과 러브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송화의 블로킹으로 30-29로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러브의 쳐내기 득점을으로 1세트를 챙겼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를 일방적 페이스로 이끌었다. 러브의 득점, 김나희의 속공이 통했다. 13-9, 4점 차로 앞선 상황에선 러브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재영도 활발하게 공격에 참가해 2세트를 25-17로 이겼다.
3세트에도 흥국생명은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종종 불안한 리시브가 나오기도 했지만, 좀처럼 연속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주포 이재영과 러브, 김수지 김나희 신연경 한지현 그리고 세터 조송화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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