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아들 정우식에 임성한 조카 백옥담까지..MBC 왜 이러나

입력 : 2016-12-22 1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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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아들 정우식, 임성한 조카 백옥담. MBC, 한아름컴퍼니 제공

정윤회 아들 정우식에 임성한 조카 백옥담까지, MBC가 배우 캐스팅 특혜 논란에 휩싸여 몸살을 앓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 전 남편 정윤회 아들 정우식의 각종 MBC 드라마 캐스팅 특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임성한 작가 조카 배우 백옥담 역시 MBC 드라마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던 사실에 새삼 관심이 모인다.   
 
백옥담은 2007년 '아현동 마님'으로 데뷔해 2011년 '신기생뎐', 2012 '신드롬', 2013년 '오로라 공주', 2014년 '압구정 백야', 2015 '별난 며느리' 등 6편의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이 중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 4편이 임성한 작가 작품이다.
 
백옥담은 임성한 작가 드라마 중 특히 '오로라 공주' 출연 당시 '캐스팅 특혜 논란'과 맞닥뜨렸다. '오로라공주'에서 조연 노다지로 출연한 백옥담이 극중 동성 애인 나타샤(송원근)와 함께 살고 있던 박사공(김정도)과의 러브라인 비중이 높아진 게 논란의 불씨가 됐다. 주연배우 러브라인보다 더 커지면서 야기됐다. 게다가 출연배우 8명이 드라마 속에서 사망하는 등 연이어 하차하는 데 반해 백옥담 출연 비중은 나날이 늘었다. 
 
백옥담은 당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서 '임성한 작가 퇴출운동'이 진행되며 함께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적도 있다.
 
앞서 MBC 드라마국 김민식 PD는 지난 19일 사내게시판에 "장근수 본부장이 특정 남자배우를 반드시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종용했다. 주인공 남동생 역할을 지정해 캐스팅을 주문한 일도 있었고 비중 없는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불렀다"는 글을 올려 정윤회 아들 정우식 캐스팅 특혜 논란을 폭로했다.
 
배우 정우식은 정윤회가 전처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또 이에 앞서 지난 1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MBC 드라마국 관계자 말을 인용, MBC 수뇌부가 정우식을 드라마에 출연시키기 위해 제작진에 압력 넣은 사실이 확인됐다.
 
정윤회 아들 정우식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개과천선' '야경꾼일지' '빛나거나 미치거나' 등 2014년부터 2년간 MBC와 MBC 자회사(MBC C&I)가 제작한 드라마 8편에 조, 단역으로 출연했다. 정윤회 아들 정우식은 2013년 데뷔한 뒤 2014년 3월까지 다른 방송사 드라마 2편을 제외하면 MBC에만 줄곧 출연했다. 정윤회 아들 정우식은 2편의 영화 '굿바이 싱글'(2016) '족구왕'(2014)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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