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노승일에 이어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헌영(38) K스포츠재단 과장마저 언론을 통해 폭로을 이어갔다.
박 과장은 23일 2시간 40여분간 이뤄진 한국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늙은 너구리'라 지칭하면서 경계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최씨의 '아성'은 김 전 실장이 다가갈 수조차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며 "최순실은 박 대통령과 한 몸이나 다름 없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또 "김 전 실장이 아무리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다 해도, 최씨에게 비할 바는 못 됐을 것"이라며 "최 씨는 자기가 필요할 땐 (김 전 실장을) 이용하곤 했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박 과장은 김 전 실장이 최 씨를 몰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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