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사도' UN합창단(United Nations Singers)이 오는 8월 한국을 찾아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9일 UN합창단 한국본부에 따르면 1947년 설립된 UN합창단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참사랑이라는 주제로 방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10일 간 서울, 부산, 판문점 등에서 모두 5차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로 탄생 70주년을 맞는 UN합창단은 30여 개국의 UN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원으로 다양한 언어로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민속 노래와 합창 아카펠라 음악 연주 등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시 한국민요 ` 아리랑'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UN합창단 한국본부가 설립됐다. 아시아에선 일본, 중국에 이어 3번째이며 한국본부 회장에는 박수정씨를 임명했다. UN합창단 한국본부 설립허가 조인식은 지난해 11월 8일 미국 뉴욕의 UN본부에서 이뤄졌다.
조인식에는 UN합창단 단장인 마리 드블론드 발렛 씨와 부단장인 메리 안네 크루즈 씨 그리고 단원들을 포함한 집행위원 및 일본, 중국 본부 대표가 참석했고 한국측에서는 박 회장과 김상기 사무총장, 김관우 언론홍보위원장, 혼다토모쿠니 대외협력위원장이 동석했다.
박 회장은 "이번 UN합창단 한국본부 설립이 세계평화와 나아가 분단된 한국의 평화통일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평화와 화합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정성껏 봉사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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