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이재영 에이스 기질 넘쳐"

입력 : 2017-01-12 20:20:27 수정 : 2017-01-12 20: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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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여우'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제치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러브와 이재영의 쌍포에 힘입어 홈팀 GS칼텍스를 3대 1로 제압했다.
 
이로서 13승 5패(승점 38점)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IBK 기업은행을 5점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단단히 굳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23, 러브 22, 김수지 13, 김나희 9점 등 '사각 편대'가 무려 67점을 합작해 가공할 화력을 뽑냈다.

여기에 조송화의 안정된 토스와 신연경과 김혜선이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공윤희 정시영 유서연 임혜정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초반 집중력이 생기지 않아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정신력을 발휘해줘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흐름상 보면 승점 3점보다 더 큰 소득이 있었던 경기다. 오늘 지면 연패에 빠지는 상황이었다. 또한 다음 경기가 기업은행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었는데 일단 오늘 승리로 부담을 조금 덜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특히 "4세트에 이재영이를 공격에 집중시키려고 리시브를 면제시켜줬는데 본인이 계속 맡아서 한다더라. 누구나 피하고 싶은 상황을 본인이 맡아서 한다. 분명 에이스 기질이 있는 선수다"라고 한껏 치켜 세웠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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