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의 오열 장면이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13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 17회에서는 심청(전지현)이 마대영(성동일)의 손을 잡고 전생에 펼쳐졌던 끔찍한 사건들을 모두 알게되고 그의 기억을 지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준재(이민호)는 아버지 허회장(최정우)에게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을 전하며 함께 집을 떠나자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움직이지 않자 허준재는 마음 아파하며 홀로 집은 나오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심청이 마대영의 이야기를 하며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다", "떠나겠다"라고 흐느끼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따뜻하게 다독이기도 했다.
이후 장준재는 아버지 집에 몰래 숨겨둔 도청기를 통해 강서희(황신혜)의 음모를 듣게됐다. 이때 그는 아버지의 급한 전화를 놓치고 말았고, 뒤늦게 남겨진 음성메시지를 발견하고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아버지의 "준재야 사랑한다"는 음성메시지를 확인한 그는 오열하고 말았다. 무릎 꿇고 굵은 눈물을 흘리는 허준재의 모습은 최고 시청률 25.4%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됐다.
또한 이날 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23.0%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17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했다.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 역시 11.6%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푸른 바다의 전설' 관계자는 "전생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 심청의 심경변화, 그리고 그런 그녀를 다독이는 와중에 아버지를 잃게되면서 오열한 준재의 모습이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며 "앞으로 심청과 준재가 상황과 로맨스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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