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브라질 '외계인' 사건…그들이 본 건 무엇일까

입력 : 2017-01-15 11: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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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브라질 바르지냐에서 사람들이 목격한 건 정말 외계인과 UFO일까.
 
15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브라질 바르지냐 외계인 사건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브라질 작은 도시인 바르지냐는 남미의 외계 도시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곳곳에 외계인 동상이 세워져 있고, 가정집에 세워진 물탱크 모양마저 UFO일 정도로 외계 도시를 연상케 하기 때문.
 
바르지냐가 외계 도시가 된 이유는 지난 1996년 발생한 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집으로 향하던 세 명의 소녀들은 어디선가 심한 악취를 맡았고 담벼락 아래 괴생명체를 발견했다. 당시 소녀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생명체는 소녀들과 비슷한 체구로, 비쩍 마른 몸에 큰 머리, 크고 붉은 눈에 기괴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으며 피부는 진한 갈색이었다.
 
소녀들이 부모와 함께 그곳을 다시 찾았을 때 이미 괴생명체는 사라진 후였다. 이 사실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괴생명체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괴생명체가 외계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생 원숭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UFO를 목격했다는 부부가 나타나며 이들의 목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부부는 창문을 통해 섬광을 본 후 밖으로 나갔는데, 인근 숲에서 비행 물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날 인근 바르지냐 동물원에서 사슴 세 마리가 피가 빨린 채 기이한 모습으로 죽어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는 UFO가 출몰했다는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
 
브라질 당국은 이 모든 것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소녀들의 부모가 언론과 인터뷰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결국 이 사건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런데 사건 발생 1달 후인 2월 15일. 바르지냐 인근 병원에서 한 남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놀라운 건 그의 누나 마르타가 UFO 때문에 동생이 사망한 것이라 주장한 것. UFO와 외계인을 수송하게 된 동생의 몸에 염증이 생겨 사망하게 됐고, 차에 포박돼있던 외계인은 갑자기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람들은 해당 사건을 바르지냐 외계인 사건이라 부르고, 또 바르지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외계인 기념관까지 세웠다. 지난 2010년 착공 후 시의 자금난으로 한차례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외계인 기념관의 공사는 현재 한창 진행되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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