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라, 정치경찰' 저자로 유명한 이재화 변호사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발부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이재화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매체의 기사를 인용하며 "역시 특검이다"며 "박영수 특검은 국민특검이다. 이제 헌법재판소가 '조기탄핵'으로 화답할 차례다"라고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이날 특검팀은 고심 끝에 뇌물공여와 국회에서의 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오는 18일 피의자심문(영장실질검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수사선상에 오른 재벌 총수 중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 최순실 측에 금전 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5년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을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당시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고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적도 없다"고 위증한 혐의도 추가 적용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에 박근헤가 없어도 되듯이삼성에 이재용이가 없어도 된다" "구속된다면 이부진의 승리네" "저번에 특검에 나와서 아는거 하나도 없는거 보니까 이재용 구속되도 그닥 경영공백 같은거 없을거 가튼데" "정말, 잘했구먼요~ 정의를 실현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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