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이재영 올스타전 출전 힘들듯"

입력 : 2017-01-20 2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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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여우' 박미희 감독의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잡고 4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15승5패,승점 2점을 챙긴 흥국생명은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단단히 지켰다. 흥국생명은 주전세터 조송화가 무릅, 주포 이재영이 발목을 다치는 등 마치 '부상병동'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맏언니 김수지와 세터 김재영 자매, 주장이자 센터 김나희 등 고참들이 중심을 잡고 신연경 한지현 김도희 김혜선 공윤희 정시영 이한비 임혜정 유서연 등이 고루 선전하며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이재영의 부재 속에 흥국생명은 특급용병 타비 러브가 무려 44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 후 박 감독은 "부상선수가 많아 너무 힘들게 가고 있는데 오늘은 역할 분담을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인을 전했다.

이재영의 부상 정도에 대해 그는 "정확한 상태는 잘 모르겠지만 22일 올스타전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재영 선수를 기다리는 팬들을 생각하면 아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간을 통해 팀을 재정비해야 할 것 같다"며 "이런 힘든 분위기 속에서도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고말했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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