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VR(가상현실)영상을 통해 독도 알리기에 나섰다.
 
김장훈은 지난해 이세돌 9단과 함께 한 독도나눔대국과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360도 VR영상을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차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공개 직후 네티즌의 큰 반응을 얻으며 하루 만에 조회수 10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김장훈은 "작년에 제작된 VR이 이제야 배포된 가장 큰 이유는 후원이 전무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후원이 있었다면 영상물의 완성도 또한 몇 배는 좋아졌을 것이며 VR서비스가 가능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홍보를 하는등 여러 가지로 시너지를 냈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장훈은 "독도라는 소재 때문에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정부관계부처는 물론이고 기업들에서도 후원은 없었다"라며 "물론 언제나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만큼은 IT트렌드 관련이라 조금은 기대를 했었기에 실망감이 컸다"고 토로했다.
 
김장훈은 "하지만 열악한 예산에도 'VR컨텐츠'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주었고 홍보 또한 모두가 한마음으로 해 나아간다면 결국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해 보겠다"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독도 VR영상은 총 7편으로 구성됐으며 조만간 유튜브에도 공개할 예정으로, KT올레를 통해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이번 영상에는 김장훈과 이세돌 9단의 인터뷰 및 파도소리, 현장음들이 생생하게 들어가 있다. 제작은 VR전문제작회사인 'VR컨텐츠'와 함께 했으며 장정구, 유명우 선수의 '레전드매치 in Dokdo' 또한 더욱 진화된 연출력과 기술력으로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김장훈은 3.1절 특집으로 3월 중 기상이 허락되는 날을 잡아 독도에 링을 설치하고 대한민국 복싱 유망주들의 시합과 장정구, 유명우의 레전드 매치를 기획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