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리니지2·포켓몬고' 여파 1Q 실적↓…출시 일정도 미뤄"

입력 : 2017-02-09 10: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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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대표 임지훈)가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과 '포켓몬고'의 흥행에 따른 여파를 언급했다.
  
카카오의 최세훈 CFO는 9일 진행된 이 회사 2016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시장에 '리니지2 레볼루션', '포켓몬고' 등 새로운 대작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1분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파트너사들이 게임 타이틀 출시 일정을 늦추는 등의 영향도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양질의 게임을 소싱하는 것이고, 이를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CFO가 밝힌 게임사업 전략은 ▲게임 콘텐츠 강화 ▲플랫폼 강화 ▲신기술 접목 게임 등 3가지다.
 
우선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성장나눔펀드 등을 통한 개발사 투자를 진행하고, 기존 채널링 중심으로 서비스했던 카카오프렌즈 IP 게임들을 직접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재편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위메이드의 '캔디팡2'을 포함해 마그넷이 개발중인 캐주얼 장르, 불혹소프트의 전략장르 게임 등이 카카오프렌즈 IP로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번째 플랫폼 전략은 작년 말 선보인 '카카오톡 게임별'로 대변된다. 카카오게임 이용자만을 위한 특별 혜택제공과 궁극적으로 이를 통한 충성도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는 가상현실(VR), 증가현실(AI) 등 신기술이 접목된 게임 타이틀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AR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처음 도전에 나서는 게임들의 론칭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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