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가족' 과속-7번방 잇는 가족영화 될까

입력 : 2017-02-10 10: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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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족' 캐릭터 포스터. 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제공

 
영화 '그래, 가족'이 주인공 오 씨네 사남매 매력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영화는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사남매의 캐릭터 포스터는 파스텔톤을 배경으로 해 따뜻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디즈니가 선택한 첫 번째 한국영화'라는 카피가 시선을 붙잡는 가운데 각 캐릭터 속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대사가 담겨있어 서로 다른 오 씨 사남매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잘난 체 해도 결국 '빽'이 없는 둘째 수경(이요원)은 "네가 내 동생이라고? 어휴, 가족"이라며 팔짱을 끼고 차가운 표정을 지어 까칠한 성격임을 짐작하게 한다.
 
가진 것 없이 허세만 가득한 장남 성호(정만식)는 "장남인 내가 책임진다! 허허, 가족"이라며 외치는 자신만만한 대사와는 다르게 공손하게 모은 두 손이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연예인 뺨치게 예쁘지만 끼가 없어 늘 아르바이트 인생인 셋째 주미는 상큼한 미소로 "우리가 어떻게 가족이야? 이게, 가족?"이라며 사랑스러운 매력과 남보다 못한 오 씨네 사남매의 형제애를 동시에 드러낸다.
 
한편 자기 몸 만한 커다란 백팩을 짊어지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있는 막내 낙이는 "접니다! 오 씨네 귀염둥이 막내! 그래도, 가족"이라는 붙임성 있는 대사로 형제애라곤 찾아볼 수 없던 오 씨 가족 재탄생을 예고한다.
 
'과속스캔들'과 '7번방의 선물'을 이어 감동과 웃음을 주는 가족영화가 될지 관심을 모으는 '그래, 가족'은 오는 15일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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