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 합류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전 전 사령관은 10일 페이스북에 "우선 40년 군인으로 살아온 제 자신이 아직도 많이 모자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으며 백번 천번 송구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면할 길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했는데, 의도치 않게 저의 부족과 불찰로 문 전대표님께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문 전 대표의 캠프 합류를 철회했다.
또 전 전 사령관은 "다시 미국 연수과정으로 돌아가 북핵을 바라보는 엄중하고 심각함, 오랜동안 지속되온 혈맹으로서의 미국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이를 통한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관계 발전이라는 문 전대표님의 안보관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멀리서나마 문 전대표님과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전 사령관은 지난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5·18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휘 체계가 문란했던 점이 (당시 군의) 잘못”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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