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갤러리] 양파, 치매 예방도 탁월…추운날씨엔 茶로도 음용
입력 : 2017-02-17 15:38:41 수정 : 2017-02-17 15:38:54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양파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점차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 환자도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29만5천명이었던 치매 환자는 2015년 45만9천명으로 4년 새 5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지기능의 저하로 발생하는 질환인 치매가 개인의 노력을 통해 증상을 늦추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고 입 모아 말한다.
예방법으로는 평소 독서와 메모를 생활화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평소 치매에 도움되는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가운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치매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파’가 대표적. 양파에 들어있는 ‘바슬게트’라는 약리성분은 뇌신경을 자극시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양파의 효능은 일본 요코하마 대학의 노무라 야스유키 교수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치매유발 쥐를 대조군과 양파군으로 나눈 다음, 물속 도피대를 찾아가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어려움을 보이는 대조군과 달리 양파군은 도피대를 찾아가는 수영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야스유키 교수는 “양파가 뇌 신경세포의 괴사와 탈락을 억제해 기억력을 향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치매에 좋은 음식인 양파는 요즘처럼 추울 때 양파 껍질 차로 만들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 차를 만드는 방법은 요리 후 남은 양파 껍질을 따로 모아 깨끗이 씻은 다음 말린 후 양파 껍질을 물에 우려내면 된다.
시중 판매되는 양파 엑기스를 구매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시중의 양파 엑기스는 제조방식에 따라 약리성분의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제조방식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치매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인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양파를 자주 섭취하는 등 늦어도 중년부터는 치매에 대비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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