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송승헌- 오윤아, 속내 숨긴 잔잔한 대화 속 파란 예감

입력 : 2017-02-23 10: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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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임당' 방송캡처

송승헌이 이영애를 위해 직접 나서면서 오윤아와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었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다시 한 번 그림자 사랑법의 진수를 보여준 이겸(송승헌)이 사임당(이영애)을 위해 휘음당(오윤아)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겸은 자신이 이현룡(장준원)의 후견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직접 찾아와 “도움은 필요없다”고 일침을 놓는 사임당의 단호한 태도에 상처 받았지만 도움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비익당에서 열린 중부학당 합동 시화전에서 수수한 차림의 사임당이 비난의 대상이 되자 이후(윤준성)를 통해 광목 앞치마를 자모 전체에게 전달해 사임당이 초라해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운평’으로 정해진 시제에 사임당이 그림을 전혀 그리지 못하자 심상치 않음을 느낀 이겸은 휘음당을 찾아갔다.
 
그녀가 내온 차를 함께 마시던 이겸은 휘음당 손의 상처를 보았다. 석순의 상처와 오버랩 된 휘음당의 손을 보며 “아주 오래전 그런 상처를 입은 아이를 봤다. 약값은 줬지만 그 뒤로 어찌됐는지 모르겠다”고 떠봤다.
 
휘음당은 “상처는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로 남는 법”이라며 “약값만 줄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아픈지 돌아보기라도 하지 그러셨냐?”며 이겸을 향한 애증을 숨기지 않았다.
 
속내를 숨긴 채 나누던 의미심장한 대화였기에 이겸이 휘음당의 정체를 눈치 챘는지 알 수 없지만 몰입감은 고조됐다.
 
사임당과 휘음당, 민치형의 악연과 운평사 참극의 진실을 모른 채 첫 사랑과 이별해야 했던 이겸이 본격적으로 그 날의 진실에 한걸음 다가가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시화전을 거치면서 휘음당의 과거를 알게 된 사임당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계해 나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쏠린다.
 
사임당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종이 생산에 나섰지만 지물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행수이기도 한 휘음당이 훼방을 놓았다. 또 지물전을 통해 부정부패를 축적하고 있는 민치형과 그런 민치형을 조사하는 이겸의 행보가 엮이면서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펼쳐진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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