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송승헌이 운평사사건을 본격적으로 파헤친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 9회에서는 중부학당 모자합동 시화전당시 휘음당 최씨(오윤아)가 ‘운평’이라는 시제를 내놓아 사임당(이영애)을 사색이 되게 만들었다. 이에 이겸(송승헌)은 이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됐다. 23일 방송될 10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운평사’에 대한 조사를 들어가게 되는 모습이 공개된다.
공개된 예고 영상 속에서 이겸은 누군가를 은밀히 만나는데 그 자리에서 “생지옥도 그런 생지옥이 없었다”라는 말을 듣고는 강한 의혹을 가진다. 그러다 당시 평창현령이었던 현 이조참의 민치형(최철호 분)이 깊게 관여돼있음을 알게 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 전말을 파헤친다.
이 와중에 민치형이 누군가를 폭행하는 모습,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사람 목에 칼이 겨누어진채 두려움을 떨고 있는 모습도 공개되면서 치형의 또 다른 악행이 벌어짐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사임당이 지물전 주인으로부터 오천장의 색지를 만들라는 요청에 실제로 색지를 만들어내지만 이내 바뀐 주인이 나몰라라 하자 난감해 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하지만 사임당은 색지를 직접 팔기로 결정하고는 저자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여 색지를 사라고 말하지만 의문의 사나이들이 닥치는 바람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모습도 함께 그려진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 10회에서는 운평사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겸의 활약, 그리고 색지를 만들어 팔려다 곤경에 빠진 사임당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질 것”이라며 “이 와중에 이겸이 치형을 향해 어떻게 파고들지, 그리고 사임당이 어떻게 오천장의 색지를 만들 수 있었는지도 지켜봐달라”고 소개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아름답게 그려낸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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