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정복' 앞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선수들 고비에서 잘 버텨"

입력 : 2017-02-28 20:35:23 수정 : 2017-02-28 2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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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여우'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흥국생명(19승 8패·승점 55)은 IBK기업은행(17승 10패·승점 53)과 승점 차를 2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GS칼텍스는 이미 여자부 6개 팀 중 3위까지 나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흥국생명의 러브 이재영 김수지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펄펄 날았다. 러브 34점 이재영 29점 김수지 18점 등 공격 3인방이 무려 81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여기에 세터 조송화의 날카로운 토스와 부상에서 복귀한 리베로 한지현 센터 김나희 신연경 등이 맹활약했고 정시영 공윤희 임해정 황현정 유서연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상대보다 부담감을 가지고 했을 것인데 고비에서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울 때 맏언니 김수지가 흔들림없이 아이들 지시하면서 해준 것이 큰 승리의 요인이었고 이재영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현 시점에서 봄 배구(포스트시즌)는 의미가 없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도 마지막 힘을 쏟을 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정신적, 체력적으로 빨리 회복되는 것 같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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