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이 5일째 영화순위 1위를 지켰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로건'은 지난 6일 하루 전국 886개 스크린에서 8만7천36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16만7천284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전야 개봉 후 7일 만, 지난 1일 정식 개봉 후 6일 만의 기록이다.
'해빙'은 전국 765개 스크린에서 3만9천742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94만9천433명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는 '로건'이 가감없는 사실적인 액션 등으로 청소년 관람불가(19금)임에도 15세 관람가인 스릴러물 '해빙'을 제친 결과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23 아이덴티티'가 3위, 정우의 '재심'이 4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사일런스'가 5위에 올랐다.
정상을 유지한 '로건'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영화사이트 로튼토마토 97%의 신선도와 IMDB 9.6점대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국내외 언론과 평단, 일반 관객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능력을 잃고 병 들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자신을 닮은 돌연변이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대결을 하는 내용의 감성 액션대작이다.
휴 잭맨이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엑스맨', '울버린' 시리즈인 이 작품은 주인공 로건(울버린)이 인간미 넘쳐 오히려 매력적이다. 그동안 슈퍼히어로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웨스턴무비와 로드무비를 섞어놓은 클래식한 분위기도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데 일조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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