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가 창립 51주년을 맞아 중장기 매출 목표 1조 원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7일 깨끗한 나라에 따르면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사진)은 51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2017년 깨끗한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성장 동력은 품질 향상, 고객만족이라고 밝혔다. 깨끗한나라의 2016년 매출은 7033억으로 전년대비 247억 원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85억 원으로 전년대비 146억 원 증가했다.
깨끗한나라는 고(故) 최화식 창업주가 1966년 대한펄프공업㈜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최 창업주는 1958년 한국특수제지공업(현 한국제지 전신) 설립 및 초대사장을 역임했고 1962년 일국증권(현 유안타증권 전신)을 설립했으며 1971년부터 2년간 제지연합회 회장(11대, 12대)을 역임했다.
1980년 경영을 이어받은 최병민 회장은 산업용 포장재 백판지를 생산하던 깨끗한나라를 종합제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종이컵원지에 대한 특허를 국내 최초로 취득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1985년 금강제지를 인수해 화장지 사업을 시작하고 기저귀, 생리대를 제조하는 등 생활용품사업으로 저변을 확대했다. 이때부터 최 회장은 연구개발 및 투자를 기반으로 한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이 바로 기업 성장과 함께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1990년대 후반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과감히 투자해 제지 최신설비를 도입했고 현재도 품질과 고객만족을 위한 시설투자에 힘쓰고 있다. 2015년 화장지 신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프리미엄브랜드 '촉앤감'을 출시했다.
화장품 법이 적용된 물티슈의 제품 안전과 기업의 책임 생산을 강화하고자 물티슈 자가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2017년 말 준공 예정으로 약 200억 원 규모의 PAD 공장 건설을 진행해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깨끗한나라는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 테이크아웃용 컵 및 컵라면에 쓰이는 그립감과 보온성 등이 뛰어난 신제품 발포컵을 개발해 1월에 출시했다. 또 100% 식품첨가물로 만든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비야비야의 리뉴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생리대 릴리안 '가볍다'를 온라인 판매전용으로 3월 말 출시 예정이다.
깨끗한나라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직접 할인매장 판매원으로 나서 소비자의 평가나 불만을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할 정도로 고객 중심을 강조해왔으며 1997년 화장지 신상품을 출시할 당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깨끗한나라라는 브랜드명을 만들었다. 이후 2011년 생활용품 사업을 강화하며 소비자 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깨끗한나라'를 사명으로 택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6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대상', '2016년 고객사랑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소비자 친화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제지업종이 에너지 다사용 업종이라는 책임을 가지고 에너지절감 및 환경오염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화석연료인 벙커C유 보일러를 폐쇄하고 석탄 및 LNG 보일러의 가동을 점차 축소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라는 사명에 맞게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녹색기업에 연속 지정될 정도로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1년의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과 같은 국내 유일의 종합 제지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품질 높은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