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장손' 김한솔과 '천리마민방위' 향후 행보에 관심 '망명 정부 옹립설?'

입력 : 2017-03-08 11:37:01 수정 : 2017-03-08 1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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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말레이에서 피살 당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전한 가운데 이 영상을 올린 '천리마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라는 단체에 대한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또 김한솔과 천리마민방위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탈출을 원하는 북한 사람들을 돕고 정보를 나누는 단체'라고 밝혔다.
 
또 홈페이지에는 '우리는 벌써 여러 북조선 사람을 도왔다. 어느 나라에 있든지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디든지 안전하게 보내드릴 것이며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자신들을 설명했다.
 
이어 천리마민방위는 김한솔과의 관계에 대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며 "이들의 현재 행방이나 탈출 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정남이 피살될 당시 항간에는 그가 북한망명정부 추진단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김정은이 암살했다는 '설'이 있었다. 또 중국이 김정남을 보호하는 이유가 북한의 정변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다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져 외면 받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김한솔과 천리마민방위가 어떤 식으로든 손을 잡은 것도 또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김한솔 추정 인물은 8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김한솔"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아버지는 며칠 전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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