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이언이 폭행 및 자해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 되고 있다.
아이언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로운 양아치, 선한 양아치가 되고 싶다. 내가 양아치였다가 어느 날 하루 아침에 나를 숨기고 사는 것은 나의 성격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바뀌어야 한다. 보는 눈이 많아졌기 때문에 착한 척도 해야 된다. 이건 내 삶이 아닌 것이다"며 "그러나 더 이상 예전처럼 살아서도 안 된다. 앞으로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었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분이 돈이 없어서 친구들 삥뜯고 mp3 뺏은 그분임?" "이새퀸 진짜 힙합랩퍼 였네... 힙찌질이는아니지만 감방에서 랩하셈" "정신병자네 얼마나 변태적인걸 요구했으면...그리고 여친을 성관계 상대로만 봤구만~ 전자발찌도 채워라"는 등의 비난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래 힙합은 범죄. 미국 봐바라. 그래도 우리나라는 총질이라도 안하는게 어디냐" "의로운 양아치 되는 것 목표 중에 반은 이뤘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는 아이언을 상해 및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갖던 중 폭행을 가해 타박상을 입혔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고하자 목을 조르고 얼굴을 때려 부상을 입히는가 하면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자신의 허벅지를 그어 자해하고 여자친구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