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5세트 막판 에이스 이재영을 믿었다"

입력 : 2017-03-24 22:40:3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코트의 여우' 박미희 감독의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꺾고 챔프전 첫승을 신고했다.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홈팀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제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정기리그 우승으로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10일간 휴식을 취했는데 5전 3선승제에서 먼저 승리를 챙김에 따라 통합챔피언에 오르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1차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버텨줬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어 "지난 번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는데 오늘도 그렇게 됐다면 트라우마가 생겼을 것인데 이겨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5세트 마지막 상황에서 이재영의 강타로 경기를 끝낸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어려운 때 해주는 것이 에이스"라며 한없는 신뢰를 보냈다.

승리에 만족한다는 박 감독은 "2차전도 정면승부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